[민선기의 드론세상][부산 사상구] 부산의 숨겨진 보물, 운수사
민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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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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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사(雲水寺)는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라동에 위치한 조선 후기의 불전이다. 이 목조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로 조선 중기 형식을 유지하고 있으며, 부산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불전 중 하나다. 운수사는 6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조선 태종 13년(1414년)에 창건되었다.
운수사는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라로 219번길 173에 위치해 있으며, 백양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어 부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사찰은 대한불교 조계종에 속해 있으며, 부산 시민들이 정신적 의지처로 많이 찾고 있는 장소다.
운수사의 중심 건축물인 대웅전은 조선 중기 이후에 세워진 목조 건물로, 내부에는 17세기 초반에 제작된 석가모니 삼존불이 봉안되어 있다. 또한, 2006년에 완공된 대웅보전은 석가모니불상, 약사불상, 아미타불상, 관음보살상, 지장보살상 등 다섯 존상이 봉안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운수사에는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석조보살입상과 석조비존상 등 다양한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다. 고려시대 후기의 작품으로, 이 보살입상은 아름다운 미소와 섬세한 표정으로 유명하며, 비존상은 앉아있는 자세로 표현된 독특한 작품이다.
운수사는 동체대비(同體大悲) 사상의 실현을 위해 화명 종합 사회 복지관을 건립하여 각종 복지와 문화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도들의 자질을 높이기 위해 불교 대학을 설립하여 함께 배우고 함께 실천하는 불교 대중화 운동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운수사는 백양산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 속에 자리잡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제공한다. 특히, 사찰 주변에는 숲길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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