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도교육청 수정 요청 받아들여…16종 교과서 출판사 수정안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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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 현판./ 사진=경상남도

경남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중·고등학교에서 사용될 역사·한국사 교과서에 '3·15의거'가 대거 누락됐다는 지적과 관련해 교육부에 시정을 요청한 결과 해당 부분이 다시 수정됐다고 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최근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역사와 한국사 교과서에서 '3·15의거' 역사 용어가 빠진 것에 대한 수정 요청을 교육부가 받아들여 16종 교과서 발행자인 출판사에 수정 명령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각 출판사는 수정안을 교육부에 제출해 교육부 승인을 받았다.

도교육청이 수정된 교과서 내용을 확인한 결과 중·고교 16종 역사와 한국사 교과서 모두 '3·15의거' 역사 용어를 명확히 기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3·15 마산의거', '마산의거' 등으로 표기된 용어는 모두 '3·15의거'로, 연표도 '3·15 부정선거→3·15의거→4·19혁명'으로 수정됐다.

수정된 새 역사 교과서는 내년 3월부터 학교 현장에서 사용하게 된다.

박종훈 교육감은 "3·15의거는 4·19혁명의 기폭제가 된 역사적 사건으로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사의 중대한 출발점이다"며 "3·15의거의 숭고한 정신을 선양하고 3·15의거가 교육과정 안에서 더욱 튼실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마산지역 학생과 시민이 당시 자유당 정권의 장기 집권을 유지하기 위한 부정선거에 항거해 벌인 규탄 시위로, 대한민국 현대사 최초의 민주화 운동으로 불린다.

한국유엔신문 양은서 기자 esy0881@gmail.com 양은서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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