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민 행복·미래교육 지원' 경남도·교육청 내년 예산 시정연설

양은서 기자 승인 2024.11.20 22:09 의견 0

박완수 지사 "경제 재도약 온기"·박종훈 교육감 "미래사회 인재 육성"

도 12조4천750억·교육청 6조8천37억 편성…도의회 12월 13일 심사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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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 202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사진=경남도의회 공식

경남도의회가 20일 제419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박완수 경남지사,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2025년 예산안 시정연설 청취를 시작으로 내년 예산안을 심사한다.

박 지사는 이날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주력산업이 활력을 되찾은 전반기 2년 도정 성과를 발판으로 복지·동행·희망을 핵심 가치로 함께 여는 도민 행복 시대를 2025년에 열겠다"며 "경제 재도약 온기가 도민 삶에 녹아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자 복지 강화, 외국인·노동자·고립 은둔 청소년 동행 시책 보강, 농어업인 지원 강화, 재난 대비 도민 안전망 확충, 충분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2025년 도정 핵심 시책으로 내놨다.

또 지속 가능한 쾌적한 환경, 청소년·청년이 살아갈 새로운 미래 준비, 남해안 개발·관광문화산업 육성, 교육혁신 강화, 주력산업 고도화·미래 첨단산업 육성·투자유치 강화에 주력한다는 내년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남도는 올해 당초 예산 12조570억원보다 4천180억원(3.5%) 증가한 12조4천750억원(일반회계 11조611억원·특별회계 1조4천139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넘겼다.

박 지사는 "민생 안전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경제 활성화, 도민 행복 실현, 도민 안전을 중심으로 예산안을 짰다"고 밝혔다.

사회복지 분야 예산이 전체 예산 중 41.6%(5조1천884억원)를 차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일시 소득이 없는 가구에 현금을 지원하는 희망지원금(14억원), 제1금융권 이용이 힘든 도민(개인)에게 소액을 신속히 빌려주는 경남형 긴급 생계금융(20억원) 등이 내년에 새로 도입하는 복지제도다.

박 지사는 미래세대에 빚을 물려줘서는 안 된다며 내년 예산안에 1천억원을 편성해 채무를 갚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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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교육감 202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사진=경남도의회 공식

박종훈 교육감도 시정연설에 나서 "학생들이 자립과 공존의 역량을 키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미래 교육지원 체제 구축에 집중했다"며 "예산안에는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인재 양성을 위한 우리 교육청의 의지와 노력을 담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도 미래 교육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필요한 곳에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겠다"며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예산 집행을 통해 소중한 예산을 허투루 쓰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박 교육감은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 교육복지 실현, 안전한 학교 조성, 지속 가능한 생태 전환교육, 행복한 일터 조성 등 2025년 5대 약속도 공개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당초 예산과 비교해 2천932억원(-4.1%)을 감액한 6조8천37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국세 수입 감소 등에 따라 2년 연속 예산안을 감액 편성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의회는 올해 제2회 추경 심사를 마치는 12월 초부터 상임위별 예산심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12월 13일 정례회 6차 본회의 때 경남도·경남교육청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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