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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목포해양대, 해양 특성화 통합 추진 ./사진=한국해양대학교

교육부가 주관하는 '글로컬대학 30' 예비 지정을 앞두고 부산지역 대학들은 '통합·연합모델'보다 '단독모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학에 5년간 1천억원이 지원되는 '글로컬대학 30'에 선정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부산지역 대학들은 지원 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9일 부산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한국해양대는 전남 목포에 있는 목포해양대와 초광역 '해양 특성화 종합대학' 통합 모델로 글로컬대학에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는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해운협회에서 국가적 해양 역량 강화를 위해 대학통합을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25년 글로컬대학 30 공동 추진'을 선언했다.

지난해 한국해양대와 함께 국립대 통합모델로 신청했다가 탈락한 국립부경대는 올해는 단독모델로 사업 신청을 한다.

배상훈 총장이 지난해 11월 취임과 동시에 글로컬사업본부를 신설하고 글로컬소통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사업 선정에 강한 의지를 보인다.

지난해 연합모델로 예비 지정에 포함된 동명대·신라대는 올해 '예비 지정 자동 통과'라는 인센티브를 포기하고 단독모델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연합모델로 도전한 부산외대와 경성대도 올해는 '해외 유학생 유치와 글로벌대학 구축', '로컬 창업 및 지역문제 해결형 대학'을 내세워 각각 단독으로 지원하는 전략을 세웠다.

부산에서는 2023년 부산대·부산교대(통합), 2024년 동아대·동서대(연합)가 '글로컬대학 30'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