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가 매각, 백화점 운영권은 2034년까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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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부산 동래점./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동래점' 부지가 최근 매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있는 롯데백화점 동래점 부지가 지난달 초 3천990억원에 거래됐다.

이 부지는 2014년 롯데쇼핑으로부터 인수한 자산운용사인 캡스톤자산운용이 소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매각 후 임차해 영업하는 방식인 '세일앤리스백' 형태로 영업하고 있었다.

캡스톤자산운용은 지난해 펀드 만기로 자산 매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래점 부지의 새 소유주가 누구인지, 향후 어떤 개발 계획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화점 측은 부지 소유주의 손바뀜과는 상관없이 임대 계약에 따라 2034년 12월까지 점포 운영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동래점은 세원백화점을 인수해 1993년 개점한 이후 30년 넘게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부지 매각은 캡스톤자산운용 측에서 진행한 사항이라 세부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부지 소유주 변경과 관계없이 임차권 계약 기간까지 정상적으로 영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