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부산 분향소 설치…새해 행사 취소
양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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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3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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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시청 1층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오후 분향소가 설치되면 박형준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조문할 예정이며, 시민들도 늦은 오후부터 헌화와 분향할 수 있다.
부산시와 16개 기초자치단체는 항공기 추락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뜻에서 이날 청사에 조기를 게양하고, 공무원들은 근조 리본을 달고 근무하고 있다.
부산시와 일부 지자체는 정부가 내년 1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함에 따라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잇따라 취소했다.
시는 31일 밤부터 내년 1월 1일 새벽 부산 용두산공원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시민의 종 타종 행사를 취소했다.
당초 타종 행사는 사전 행사와 송년 음악제, 카운트다운, 타종식, 신년사, 새해맞이 축포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부산 해운대구청은 31일 밤 11시부터 2시간 동안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기로 했던 2025 카운트다운 행사를 취소했다.
구는 당초 드론 1천 대를 활용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불꽃 드론쇼를 하고 록 밴드와 DJ공연 같은 다양한 음악공연을 할 예정이었지만, 항공기 추락 사고 여파로 취소했다.
구 관계자는 "국가애도기간에 맞춰 온 국민과 한마음으로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차분하게 새해를 맞기 위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구는 내년 1월 4일까지인 국가애도기간에는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앞 구남로 빛축제 행사장의 빛은 그대로 밝히지만, 모든 음악을 끌 예정이다.
해운대빛축제는 당초 일정대로 내년 2월 2일까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부산 수영구도 31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광안리 드론 라이트쇼 카운트다운 특별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
또 국가 애도 기간인 내년 1월 4일까지 민락수변공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빛 축제 조명을 끄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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