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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청사 ./사진=동구청
부산 동구가 추진하는 동구시설관리공단이 내년 출범한다.
부산 동구의회는 13일 본회의에 재상정된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가결했다.
동구는 본회의에서 조례안이 의결된 데 따라 설립 정관 작성, 이사장 선출, 직원 채용 등을 거쳐 내년 1월 공단을 출범할 계획이다.
동구시설관리공단은 관내 시설물을 전담 관리·운영하는 지방공기업이다.
동구국민체육문예센터, 공영주차장 사업, 안창새뜰마을 공공임대주택, 종량제봉투 사업 등 4개 사업을 담당한다.
동구는 앞으로 부산항 북항 재개발 단지 인근 도로와 시설물 관리 업무까지 공단에 맡길 계획이다.
시민단체는 동구의 재정자립도가 12%에 불과한 점 등으로 공단을 설립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기초지자체가 자체 공공기관을 설립하면 재정 부담이 증가하면서 운영을 지속하기 어렵다"며 "기관 운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주민에 대한 서비스 질이 떨어지거나 각종 요금과 부담금을 올려 저소득층에게 부담을 증가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