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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주년 경남도민의 날 기념식./사진=경남도
경남도는 14일 오후 도청 광장에서 '제42주년 경남도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도민의 날 슬로건은 '도민과 함께 나아가는 행복한 경남'이다.
2022년 '민선 8기' 출범 후 경남이 이룬 경제 성장, 삶의 질 향상이라는 성과를 나누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의미가 슬로건에 담겼다.
18개 시군과 도민 2천여명이 참석해 경남도민의 날을 축하했다.
박완수 지사는 기념사에서 "경남은 찬란한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자랑스러운 고장"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 투자 유치,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차세대 원전시장 선점 등으로 경남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민선 8기' 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을 바탕으로 경남이 끊임없이 변화하며 대한민국 중추적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는 각 분야에서 경남을 알린 도민들이 참석해 '경남도민의 날'을 빛냈다.
2025년 아시아 카뎃 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사천시 정동초등학교 백민주 학생,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투어 최연소 우승을 한 하나금융그룹 이효송 선수, 2025년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삼성중공업 안태현 시니어 엔지니어, 하트세이버(심폐소생 유공 인증)를 수상한 양경원 소방대원, 올해 제80주년 광복절 기념 서훈을 받은 독립유공자 고(故) 이장우 선생의 후손 이영찬 씨가 경남도민 긍지를 담은 헌장을 낭독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올해 처음 제정한 '자랑스러운 경남인상'을 시상했다.
경제, 문화·예술·체육, 사회공헌, 선행·효행·가족, 보훈 등 5개 분야에서 10명이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진주수곡농협 문수호 조합장·동명식품 박재동 대표·삼우금속공업 방효철 대표가 경제 부문을, 박항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조돌순 경남시각장애인연합회 함양군지회장이 문화·예술·체육 부문을 각각 수상했다.
리베라관광개발 김태명 회장·현대정밀 오춘길 대표·한마음국제의료재단 하충식 이사장은 사회공헌 부문, 김영심 바르게살기운동 창선면위원회 위원은 선행·효행·가족 부문, 강인호 전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경남지부장은 보훈 부문 첫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경남도는 1982년 10월 14일 당시 마산시(현 창원시)를 중심으로 경남에서 전국체전이 처음 열린 것을 기념해 이듬해 조례를 만들어 매년 10월 14일을 '경남도민의 날'로 지정했다.
이후 별다른 행사 없이 경남도민의 날이 이어지다가 1993년 조례 폐지로 기념일 자체가 사라졌다.
그러다 2023년 9월 도민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경남도민의 날 조례를 다시 제정하면서 그해 10월 도민의 날이 부활했다.
1983년을 '경남도민의 날' 원년으로 잡아 올해가 42주년 기념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