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 온천천에 지하 40m 대심도 빗물 터널로 침수 예방
서진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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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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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4천억원 들여 2032년 준공…수질 개선도 기대
부산시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2024년도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으로 온천천 배수구역이 지정됨에 따라 '온천천 대심도 하수 저류 빗물 터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부산 온천천 일원은 지난 10여년간 14차례에 걸쳐 침수 피해가 발생한 상습 침수 지역이다.
그동안 도시 침수를 예방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은 침수지역에 펌프장을 설치해 하천으로 강우를 방류하는 것이었으나, 온천천은 바닷물에 영향을 받는 하천으로 만조 시에는 하천으로 방류가 원활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상기후로 극한 호우시에는 펌프 용량 한계로 인해 도시 침수를 예방하기 어려웠다.
시는 근본적인 도시 침수 해소 방안으로 '대심도 빗물 터널' 설치 방안을 마련해 환경부 등 중앙 정부를 설득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하수 저류 빗물 터널 조성 사업비 4천억원 중 1천2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사업이 완공되면 전국에서 서울시에 이어 두 번째로 대심도 하수 저류 빗물 터널을 설치한 사례가 된다.
시는 내년도 예산에 시비 20억원을 확보해 타당성·기본계획 용역을 착수하고 2027년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여름철 강우 시 비산먼지 등 오염원이 온천천에 유입됐으나, 이 사업이 완공되면 빗물이 지하 터널로 유입해 수영 하수처리장을 거쳐 하천으로 보내 도심 하천 수질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박형준 시장은 "온천천 40m 깊이에 대심도 하수 저류 빗물 터널이 설치되면 연제구, 동래구 온천천 일원의 상습 침수는 근본적으로 해소될 뿐만 아니라 하천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홍수로부터 안전하고 악취 없는 깨끗한 물이 흐르는 온천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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