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데이미언 허스트, 8월 서도호 전에 8천원 책정…일반 관람료는 2천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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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론 뮤익'전 지난해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은 국립현대미술관 '론 뮤익'전의 모습./사진=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올해 열리는 '국제 거장'전 관람료를 8천원으로 인상한다.

7일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미술관은 올해 3월과 8월 '국제 거장'전으로 열리는 '데이미언 허스트'전과 '서도호'전 관람료를 8천원으로 책정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일반 관람료로 2천원을 받고 있지만, 지난해 '론 뮤익'전 관람료를 5천원으로 정하는 등 차등제를 시행해 왔다. 지난해 '론 뮤익' 전시 관람료를 기준으로 보면 5천원에서 8천원으로 60% 인상하는 것이다.

관람료 인상 배경으로는 급증한 작품 운송비가 꼽힌다. 해외에서 작품을 대거 들여와야 하는 전시의 경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올해 데이미언 허스트 전시 예산 30억원 가운데 운송비가 7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예산 30억원이 투입된 '론 뮤익'전은 관람객 53만명이 들어 큰 인기를 끌었지만, 관람료 수익은 약 25억원에 불과해 손익분기점을 맞추지 못했다.

다만 국립현대미술관은 다른 전시 관람료는 2천원을 유지하고, 사회적 약자와 청년층에 대한 무료 관람 정책도 이어간다.

이번 인상은 국립중앙박물관을 중심으로 상설 전시 유료화 논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지난달 한국박물관협회가 주최한 '2025 박물관·미술관 발전 정책 세미나'에서 국성하 연세대 교육대학원 교수는 국립중앙박물관이 2027년부터 관람료를 5천∼1만원으로 유료화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약 35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박물관 서비스 개선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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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미언 허스트 작 '신의 사랑을 위하여'./ 사진=국립현대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