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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기업 10곳 가운데 8곳 이상은 중장년층을 채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산상공회의소 산하 부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부산지역 중장년 일자리 실태 및 인력 수급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채용 계획이 있는 4천839개 기업 가운데 82%인 3천970개사는 중장년층을 채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중장년층을 채용하려는 이유로는 69.4%가 '직무 분야의 실무경험과 숙련도'를 꼽았다. 성실성·책임감 등 업무 태도(58.6%)와 청년층 대비 낮은 이직률(22.1%), 청년 인력 부족에 따른 대안(19.7%)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해 상반기(1∼6월)에 부산에서 채용된 6만6천789명 가운데 중장년층은 2만3천846명으로 전체의 35.7%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7월 1일 기준 부산지역 근로자 54만7천984명 가운데 중장년층은 전체의 49.8%인 27만2천808명으로 집계되는 등 산업 현장에서 중장년층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중장년층 구직자 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29.3%는 65세까지 경제활동을 지속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가능하면 계속 일하고 싶다고 밝힌 응답자도 전체의 27%에 달했다.
그러나 구직자가 희망하는 월급은 평균 270만원이고, 구인 기업이 제시하는 평균 월급은 이보다 22만원 적은 248만원이어서 합리적인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심상걸 국장은 "산업별로 임금 책정, 직무역량 검증, 근로환경 조건 등에서 조정이 필요하지만, 부산 4050 채용촉진 지원 사업과 같은 정책 지원 사업을 확대하면 충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