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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 국제주간 개요 설명하는 정병국 위원장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 위원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 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달 24∼30일로 예정된 아르코 국제주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내에서 처음 개최하는 세계 문화예술 전문가들의 교류 행사인 '문화예술세계총회'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 위원장은 14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 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를 포함한 일련의 국제 교류 행사 아르코 국제주간(ARKO Global Week)의 개요와 취지를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그간 한국 문화예술의 위상이 높아져 한 달에 평균 한두 개 국가가 벤치마킹을 위해 문화예술위원회를 방문하고 있다"며 "과거처럼 제3세계 국가가 아니라 최근에는 영국, 스웨덴 정부 고위 인사들도 방문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환경 변화에 맞춰 국제 교류 사업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며 "여러 국제 사업들을 하다 보니 일정이 5월에 몰리게 돼 오는 24∼30일을 국제주간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예술세계총회는 아르코와 '예술위원회 및 문화기관 국제 연합'(IFACCA) 공동 주최로 27∼30일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연사만 62개국 105명에 달하고 80여개국 400여 명의 문화예술 전문가가 참석하는 이 총회는 총 36개 세션을 통해 '문화예술의 미래 구상'을 주제로 논의하는 자리다.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 확산, 기후 위기 등 시대 변화 속에서 문화예술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디어아트 작가 김아영, 소설가 정세랑, 오디컴퍼니 대표 프로듀서 신춘수, 미디어아트 작가 이진준이 연사로 나선다. 오스트리아의 미디어아트 작가 게어프리트 슈토커, AI 윤리학자인 마이클 러닝 울프, 유엔(UN) 문화권 분야 특별보고관 알렉산드라 잔타키도 연단에 선다.
아르코 국제주간의 다른 행사인 에이프 캠프는 예술가(Artist), 기획자(Producer), 기술전문가(Engineer) 100명을 모아 2박 3일 동안 사회 문제를 해결할 예술-기술 융합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에이프 캠프는 24일 마로니에공원에서 전야제를, 25∼27일 서울 코엑스마곡에서 본 행사가 열린다. 29일에는 참가자들이 서로 교류하는 네트워킹 파티가 진행된다. 전야제에선 제3회 아르코 예술기술융합 국제콘퍼런스가 개최된다.
아르코는 이밖에도 예술가와 기획자의 창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해외 레지던시 참가 지원, 국제교류 강화를 위한 국제 협업 지원, 해외 문화 기관과의 협력 등 국제교류 사업을 올해 더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