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벨부이 훈련 ./사진=해군

다국적 해군 연합 연습인 '벨부이 연습'이 올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해군은 부산 해군 전투력센터에서 이날부터 27일까지 '2025 다국적 선박 협조 및 안내 연합연습'인 벨부인 연습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벨부이 연습은 선박을 안전하게 유도하는 종(Bell)이 달린 부표(Buoy)처럼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선박의 안전 항해를 보장하기 위한 연합연습이다.

1986년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4개국의 참여로 시작된 연습이었으나 현재는 태평양·인도양 해운실무단 소속 14개 회원국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 벨부이 연습을 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한국 해군이 해양구성군사령관을 포함한 주요 직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습에는 미국, 호주, 프랑스, 싱가포르 등 13개국과 EU 등 국제기구, 해양수산부, 해양경찰, 한국해운협회, 수협 등 국내 9개 유관기관에서 참여한다.

X

벨부이 훈련 ./사진=해군

해적행위, 테러 조직 해상 밀입국에 대한 대응뿐만 아니라 회색지대 도발을 통한 선박 통항 방해 등 다양한 유형의 상황을 가정해 훈련한다.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대한 폭탄 테러, GPS 교란 등의 사이버 공격, 여객선 테러 첩보, 드론에 의한 상선 공격, 항만에 대한 기뢰 위협 상황에 대비한 훈련도 한다.

이번 연습을 주관한 이구성(소장) 해군 제3 함대사령관은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대륙과 해양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전 세계 해상교통로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면서 "다국적 해군 간 연합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해양 안보에 대한 국제 공조 체계를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