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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청 청사./ 사진=창원시

경남 창원시는 마산합포구에 가칭 '창원 진동리 보훈문화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2022년부터 보훈·교육문화시설을 건립하기로 하고 국가보훈부와 협의해왔다.

보훈문화관은 대지면적 3천303㎡, 연면적 900㎡에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내부에는 교육실·연구실·전시관·체험관 등을 갖춘다.

총사업비는 63억2천500만원(국비 50%·시비 50%)이다.

시는 이달 중 건축기획 용역을 마무리한 뒤 공공건축 심의와 설계 공모를 거쳐 내년 중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시는 이 시설이 마산방어전투 등 낙동강 방어선 역사의 중요성과 의미를 알리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마산방어전투는 6·25 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8월부터 9월까지 국군과 미군 등이 북한군과 벌인 마산 서부지역에서의 공방전을 말한다.

당시 임시수도 부산을 지키고 인천상륙작전(1950년 9월) 성공의 기틀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영숙 복지여성보건국장은 "보훈문화관이 후손들에게 조국 수호의 역사를 생생히 전달하고, 시민들에게는 자부심을 심어주는 교육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