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부산시와 국립부경대가 민간기업과 손잡고 뱀장어 인공종자 대량생산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두 기관은 26일 오후 6시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주식회사 닐스와 뱀장어 인공종자 생산기술 글로벌 허브 구축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국가 간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한 뱀장어 인공종자 대량생산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다.
부산에는 어류 인공종자 대량생산 기술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는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원과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등이 있다.
수산식품 클러스터와 부산항 물류체계를 이용해 관련 상품을 대외로 수출할 수 있는 최적지임과 동시에 사료, 사육 장비, 유통 등 관련 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시, 부경대, 닐스는 뱀장어 인공종자 대량생산을 위한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 순환 여과 시스템 기반 친환경 양식 기술 실증 및 보급, 인공종자 생산 시설 및 시험 양식장 설치·운영 등을 협력한다.
전 세계 뱀장어 양식시장 규모는 20조원대이며 뱀장어 수산 종자는 kg당 5천만원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일본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뱀장어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했지만 이후 10여년간 일본과의 기술 격차가 큰 상태다.
성희엽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뱀장어 종자 생산 기술을 안정화하고 도시형 고부가가치 양식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