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중기중앙회, 가득 찬(饌) 보훈밥상 프로젝트 추진 MOU (서울=연합뉴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가득 찬(饌) 보훈밥상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국가보훈부는 18일 부산시 동구 초량동 부산보훈회관에서 '지역사회 가득찬(饌) 보훈밥상' 운동 개시 행사를 개최했다.

이 운동은 지난 6월 생활고를 겪던 6·25 참전용사가 마트에서 8만3천원어치 반찬을 훔친 사건이 계기가 됐다.

80대 후반의 6·25 참전 유공자인 A씨는 배우자를 먼저 보내고 혼자 기거해 왔으며, 약해진 치아 탓에 밥과 함께 먹을 참기름, 젓갈 등이 필요했으나 생활비가 부족해 마트에서 훔치다가 적발됐다.

부산지역 봉사단체인 부산연탄은행은 다음 달부터 매주 금요일 도시락을 만들어 부산보훈회관에 제공한다.

부산지방보훈청은 보훈회관 인근에 거주하면서 고정적으로 식사가 가능한 6·25참전용사 등 생계가 곤란한 국가유공자를 선정해 부산연탄은행에 안내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는 회원사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기부·자원 봉사를 독려해 후원할 방침이다.

보훈부는 지난 7월 참전유공자에게 밑반찬을 배송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이번 부산연탄은행을 시작으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생활이 어려우신 국가유공자들께 '가득찬 보훈밥상'이 차려질 수 있도록 민간 차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유엔신문 김태우기자 archin800@gmail.com 김태우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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