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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용사를 위한 특집 매거진. 사진/ 부산시 남구
부산 남구는 정전협정 70주년과 부산유엔주간(10월 24일~11월 11일)을 맞아 유엔참전용사를 위한 남구신문 특별호(특집 매거진) '당신을 모두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NAVER FORGET YOU ALL)'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2018년 이후 네 번째로 발간된 특별호는 28페이지로 영문과 국문 각각 200부씩 제작됐다.
별도 예산 편성이나 외부 용역 없이 구청 자체 인력으로 기획·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1~3면에 걸쳐 '전쟁 고아의 아버지' 위트컴 장군의 업적과 평화공원에 설치 준비 중인 장군의 조형물 관련 소식을 소개하고 있다.
이어 2030세계엑스포 유치 호소, 6·25전쟁 10인의 영웅, 참전용사 기고문, 흥남 부두에서 피란민 1만4천명을 구출한 '기적의 배', 전쟁고아 1천명을 구조한 '한국판 쉰들러 리스트' 등 6·25전쟁과 관련해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게재했다.
또 지난 9월 21일 유엔기념공원 남편의 묘소에 합장된 올윈 그린 여사(호주) 이야기도 수록됐다.
이밖에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2천320명의 전몰 용사 전체 명단과 사진이 확보된 전몰 용사 444명의 얼굴 사진도 실었다.
이 중 56명은 유엔기념공원 매장 이후 70여 년 만에 세상에 처음 국내에 얼굴이 공개된다.
남구는 특별호를 유엔의날 기념식, 턴 투워드 부산(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 등이 열리는 유엔기념공원에서 현장 배부한다.
국내 주재 유엔참전국 22개국 공관과 해외 참전용사협회 등에도 발송할 예정이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오늘의 한국은 여러 나라 영웅이 흘린 피와 땀 위에 세워졌음을 절대 잊지 않고 6·25전쟁 영웅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