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기장읍 오랑대./ 사진=민선기 겸임기자

오랑대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에 위치한 해안 절벽이다. 해발 100m의 높이에서 태양이 바다 위로 떠오르는 일출 풍경이 장관인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오랑대 일출은 탁 트인 바다와 함께 거친 파도, 그리고 아침 햇살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일출 직전 거센 파도가 오랑대 절벽을 덮치는 장면은 보는 이들로 탄성을 자아낸다.

오랑대 일출은 오전 5시 30분부터 시작해 오전 6시 30분에 주로 절정을 이루기 때문에 시간대에 잘 맞춰 오랑대 전망대에 도착해야 한다.

오랑대에 피어난 해국./ 사진=민선기 겸임기자

해국은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식물로, 바닷가 바위틈에서 자라는 야생화이다. 키는 50cm까지 자라나 바닷바람 때문에 낮게 엎드려 늦가을까지 연한 보라색 꽃을 피운다. 해국은 바닷가의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강인한 식물이다. 바닷바람과 염분에도 강하여, 바닷가에서 자라는 다른 식물들이 잘 자라지 못하는 곳에서도 잘 자란다.

오랑대에 피어난 해국./ 사진=민선기 겸임기자

해국의 꽃말은 ‘침묵’과 ‘기다림’이다. 바닷가에서 홀로 피어나는 해국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나는 생명의 힘을 느끼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