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 백양터널 통행료 무료 대신 요금 인하

김잔듸 기자 승인 2024.06.11 19:50 의견 0
백양터널 전경. /사진=부산시

부산 사상구와 부산진구를 연결하는 백양터널의 운영권이 민간에서 부산시로 이관되는 내년 통행료가 인하된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는 내년부터 백양터널 통행료를 인하하는 내용의 '부산시 백양터널 관리 이행 계획 결정 동의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길이 2.44㎞ 왕복 4차로인 백양터널은 2000년 개통해 2025년 1월까지 민간 사업자가 운영한다.

이후에는 부산시가 백양터널 관리권을 넘겨받아 운영한다.

시는 내년 백양터널 통행료를 무료화하지 않고 현재 소형차 기준 900원인 통행료를 500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시는 백양터널 통행료를 무료화하면 현재 교통량 대비 41%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유료 통행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산지역 시민단체 등은 부산에 유료도로가 많다는 이유로 민간 운영이 끝나는 백양터널의 무료화를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동서고가로, 만덕2터널, 황령터널 등 부산시 유료도로의 무료화 전환사례에서 교통량이 30%가량 증가해 교통혼잡이 발생했다"며 "백양터널 교통혼잡 완화를 위한 유료화 수익금은 백양터널이 포함된 관문대로 유지관리와 개선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유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