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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전경. /사진=부산교육청

오는 4월 2일 치러지는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에 나설 후보를 단일화하는 작업이 속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는 순항하는 반면,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도 보수 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는 3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박수종, 박종필, 전영근 예비후보와 추진위 집행위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견례와 간담회를 열어 예비 후보자의 철학과 비전 등을 들었다.

오는 5일 오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예비후보 3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토론회를 연다.

추진위는 재선거 출마설이 돌았던 최윤홍 부교육감은 추진위 임원진과의 면담에서 출마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황욱 예비후보는 "중도·보수 후보도 아니고 진보나 보수 이념에 편승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추진위는 밝혔다.

반면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는 김석준 전 교육감이 단일화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나타내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2025 부산 민주 진보 교육감 추진위원회는 경선 후보 등록 기간을 오는 10일까지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추진위는 "부산 교육감 재선거를 민주주의가 승리하는 날로 만들고, 혁신 가치 정책이 학교 현장에서 살아 숨 쉬는 세상을 염원하는 부산시민들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진보 진영 단일 후보를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