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기의 드론세상][충청북도 진천] 평사마을 화백의 정원

민선기 기자 승인 2024.08.28 09:00 의견 0

진천 평사마을은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에 위치한 마을이다.

백사장과 기러기로 유명한 곳으로, 상산팔경 중 하나인 평사낙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평사마을의 역사는 오래되어 고려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호천과 초평천이 합류하는 구간 평산리에서 평산리 마을을 지나고 미호천과 접해있는 양천산(350m)을 지나 충북학생종합수련원에 이어진다. 농다리 주변과 함께 미호천의 전 구간 중 가장 아름다운 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이 구간은 진천의 명승지인 상산팔경(常山八景)이 두 곳이나 포함돼 있다.

진천을 오랫동안 상산으로 불렸으며 상산팔경이라는 말은 이 상산에서 유래된 것이다.

평사마을 화백의 작품. /사진 = 민선기 겸임기자

상산팔경 중 첫 번째 절경으로 꼽는 것이 평사낙안(平沙落雁)이다. 평사낙안은 문백면 평산리(平山里) 미호천과 초평천이 만나는 합수부의 10리나 되는 백사장에 겨울이 되면 기러기 떼가 내려앉는 모양이 장관이라는 데서 유래된 것이다.

상산팔경의 여덟 번째 절경은 적대청람(笛臺晴嵐)이라 하여 문백면 평산리 백사장에 있는 한 암벽(臺)입니다. 옛날에는 이 암벽 위에 정자가 있어 가끔 신선이 내려와서 피리를 불며 놀았다고 전하는데 화창한 날 이곳에 어른거리는 아지랑이의 정경을 상산팔경의 하나로 꼽을 만큼 아름다웠다는 기록이 있다.

평사마을 화백의 작품. /사진 = 민선기 겸임기자

이처럼 상산팔경 중 두 곳이나 평산리에 속해 있을 만큼 평산리는 물길로서 빼어난 풍광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양천산이 만들어준 기암절벽과 넓은 모래 백사장이 그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이 모래사장은 억새와 갈대로 우거져 있어 10리나 되는 모래 백사장과 기러기 떼는 찾아볼 수 없다. 아마도 오래전 모래 백사장을 개간해 농토로 사용했던 것과 물의 유속 변화 등이 풍경을 변형시켰을 것으로 짐작된다.

모래 백사장이 있는 평산리는 원래 평사(平沙)리라는 지명에서 변형된 것이다. 평산리는 진천군청에서 동남쪽으로 약 8.4㎞에 있다. 이치리, 평사리, 통산리를 병합하면서 평사와 통산의 이름을 따 평산리라 한 것이다. 자연마을로는 대박골, 배티, 성주머니, 아래통미, 위배티, 평사가 있다. 버스도 들어가지 않아 어르신들은 효도택시를 타야 하는 제일 끝 동네다.

출처 : 충청매일(https://www.ccdn.co.kr)

평사마을 화백의 작품. /사진 = 민선기 겸임기자

평사마을의 주요 관광 명소로 평사백사장이 있다. 넓은 백사장과 푸른 바다가 아름다운 곳이다. 여름철에는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평사낙안은 상산 팔경 중 하나로, 넓은 백사장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선촌 서당은 우리 전통 교육기관인 서당이 세워져 우리 전통 교육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평사마을 화백의 작품. /사진 = 민선기 겸임기자

선촌 서당에 가는 길목에 17년간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는 화백의 작품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자기 작품을 판매하지 않고 예술 작품을 회향한다는 의미를 만들어 놓고 오가는 사람들이 아름다움을 느끼고 평온을 찾아가기 바라면서 만들었다고 한다. 오는 길에 꼭 들려야 할 명소다.

화백은 많은 사람이 와서 정원을 감상하시는 것을 보시(布施)로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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