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형 장노년 일자리 확대…"2030년 60세 이상 고용률 45%"

양은서 기자 승인 2024.10.23 20:56 의견 0

일자리통합지원시스템 내년 가동…민간고용·공공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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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차 비상경제대책회의./ 사진=부산시

부산시가 2030년까지 60세 이상 고용률을 45%까지 높이고 장노년 시니어 일자리를 13만명 이상 확대하는 계획을 세웠다.

부산시는 23일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46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부산시일자리위원회 위원, 시의원, 전문가, 기업 대표 등과 함께 '부산형 장노년(시니어) 일자리 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부산형 장노년 일자리 활성화 대책은 ▲ 장노년 일자리 생태계 구축 ▲ 민간기업 장노년 고용 활성화 ▲ 공공일자리 창출 등 3대 전략 16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2030년까지 60세 이상 고용률을 45%까지 높이고 장노년 일자리 창출 인원을 13만명 이상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장노년 일자리 예산은 올해 2천800억원에서 내년에는 3천160억원으로 늘리고 2030년에는 5천억원까지 확대한다.

시는 전국 최초로 장노년 일자리 통합지원시스템인 '부산 장노년 일자리 플랫폼'을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부산 장노년 일자리 플랫폼은 시, 구·군, 중앙부처, 유관기관 등 부산지역 장노년 고용 지원기관들의 모든 일자리 정보를 한눈에 접하고 일자리 사업 신청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정규직, 단기 근로, 프리랜서 등 다양한 형태 일자리 연결을 지원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장노년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또 '장노년 일자리 지원협의체'를 신설해 부산지방고용청, 부산상공회의소, 부산경영자총협회, 부산경제진흥원 등 부산지역 장노년층 고용 지원기관 간 정책을 조율하고 협업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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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형 장노년(시니어) 일자리 활성화 대책 발표./ 사진=부산시

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시니어 일자리도 늘려나간다.

내년에 '우리동네 ESG센터'를 5곳에서 10곳으로 늘려 부산형 친환경 시니어 일자리를 640명에서 2천30명으로 확대한다.

플라스틱 재활용 촉진을 지원하기 위해 폐플라스틱을 방문 수거하고 선별하는 '우리동네 ESG 자원순환단' 일자리를 668명에서 1천600명으로 늘린다.

GS리테일, HUG,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추진한 도보 배달원, 걷기 안내원, 공정여행 강사단 등 신중년(50∼69세) 사회가치경영 일자리 사업도 확대한다.

시는 청소, 경비, 단순 서비스 등에 집중된 장노년 고용시장을 개선하고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하는 민간 일자리 창출을 촉진한다.

부산형 장노년 적합 직무를 선정해 60세 이상 구직자 채용 시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대학 시설과 교수진을 활용한 장노년 맞춤형 직업훈련도 한다.

장노년 근로 촉진과 복지 향상을 위한 공공일자리도 늘려나간다.

경험 많은 장노년들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서 특수교육 대상 아동의 돌봄과 학습, 안전을 지원한다.

은퇴자의 경력을 활용한 생애 재설계, 상담, 아동 학습지원 등을 수행하는 신중년 사회적 일자리 사업과 평생교육, 건강생활, 문화예술 등을 지원하는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사업을 추진한다.

박 시장은 "장노년의 축적된 경험과 지식은 사회의 소중한 자산으로 지역 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장노년 일자리 활성화 정책을 통해 부산의 장노년층이 지역 발전의 새로운 견인차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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