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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안전운송 컨테이너 연구개발 개념도 ./사진=부산시

부산시는 리튬이온 배터리 안전운송을 위한 '스마트 컨테이너' 시제품을 제작해 부산∼싱가포르 구간 완성차 배터리 운송 물류 현장에 적용하는 실증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 컨테이너'는 방염·단열 특수소재를 적용하고 블록체인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운송과정에서 필요한 안정성 보장을 위해 일정 온도 유지, 충격 저감, 상시 상태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는 컨테이너다.

부산시와 베스타, 부산테크노파크 등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2년부터 3년간 29억원을 지원하는 '지역현안해결형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이들은 배터리를 안전하게 운반하는 환경을 구축하고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각 감지하고 통합 관제를 하기 위한 컨테이너 모니터링 플랫폼을 개발했다.

부산시는 "국내 배터리 3사가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5위 내에 속한 만큼 국내 배터리 운송체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며 "배터리를 보호하고 모니터링하는 컨테이너와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를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 등은 배터리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적재할 수 있는 구조와 용기를 개발해 우선 완성차 배터리 운송에 적용하고 향후 기술 고도화를 통해 국내 배터리 3사 물류에 적용할 예정이다.

남동우 부산시 금융창업정책관은 "국내외 유통되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부산항을 경유하는 물량은 빠르게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터리 안전 운송을 위한 기술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이를 확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유엔신문 김태우 선임기자 archin800@gmail.com 김태우 선임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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