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아이' 배포…선박 정보·통합 선석 스케줄 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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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환적모니터링 시스템 포트-아이./ 사진=BPA
부산항을 이용하는 모든 선사와 터미널 운영사들이 인공지능(AI) 기반의 환적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을 이용하는 선사와 터미널 운영사를 대상으로 AI·블록체인 기반 환적 모니터링 시스템인 '포트-아이'(Port-i)를 배포한다고 지난16일 밝혔다.
부산항은 배를 옮겨 싣는 환적화물 비중이 약 55%(20피트 컨테이너 약 1천350만개)에 달하는 세계 2위의 환적화물 처리항만으로, 정확하고 신속한 환적화물 처리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부산항만공사 자체 개발한 포트-아이는 부산항 환적화물 처리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지도 기반 AIS(선박자동식별장치) 정보 제공, 선박과 화물 모니터링 및 이상 탐지, 부산항 전체 10개 터미널의 통합 선석 스케줄 제공 등이 있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해 선박 일정·작업 상황의 지연 위험과 환적 연결 위험을 예측·탐지할 수 있다.
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환적 정보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함으로써 환적 과정 전반에 대한 정확한 모니터링이 가능한 지능형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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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 모든 터미널운영사와 선사를 대상으로 포트-아이를 배포해 실제 환적 업무를 수행하는 주요 사용자를 중심으로 현장 활용성을 점검하고 개선 사항을 찾아 반영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포트-아이 시스템을 고도화해 해외 항만과 연결하고 AI·블록체인 활용범위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물류 환경과의 연계성을 높여갈 방침이다.
포트-아이는 부산항 항만물류 통합플랫폼인 체인포털(www.chainportal.co.kr)에서 회원 가입 후 시스템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선사, 터미널운영사 등 부산항 주요 구성원들이 포트-아이를 활용해 더 효율적으로 부산항 환적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을 한 단계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