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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의 첫 여성 인명구조사가 최근 화재대응능력 자격도 취득했다.
15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부산진소방서 청문감사관 소속 백은지(28) 소방사가 지난달 29일 치러진 화재대응능력 2급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2023년 2월 소방관으로 임용된 백 소방사는 지난해 부산지역 여성 소방관 중에 처음으로 인명구조사 2급 자격을 취득했었다.
부산소방은 "두 자격을 모두 취득한 것은 쉽지 않은 경우"라며 "백 소방사는 부산 최초로 두 자격을 모두 갖춘 여성 소방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인명구조사는 재난현장에서 요구조자의 생명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음을 증명한다.
이 시험에 합격하려면 필기시험을 거쳐 기초체력, 수영능력, 로프 하강과 등반 등 9개 평가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
2012년 자격제도 도입 이후 부산에는 전문 1명, 1급 30명, 2급 333명 등 모두 364명의 인명구조사가 활동 중이다.
화재대응능력 자격도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치러진다.
이 자격은 화재 진압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장비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데 공기호흡기 장착과 로프 매듭 등 10개 평가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
2011년 자격제도가 도입된 이후 부산에는 1급 60명과 2급 2천654명 등 2,714명이 자격을 보유 중이다.
백 소방사는 "이번 자격 취득을 계기로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