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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올해 하반기 중 침수 우려 지역 내 맨홀 전부에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연제구 연산동에서 집중호우로 맨홀뚜껑이 열리는 바람에 보행자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유사 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이다.
사고가 난 맨홀은 맨홀 추락방지 시설 설치 의무화 이전인 2022년에 설치된 맨홀이다.
환경부는 하수도 설계 기준을 2022년에 개정해 맨홀뚜껑 유실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으로 중점관리구역 내 추락방지시설 설치를 의무화했다.
다만 신설하는 맨홀에는 해당 기준을 바로 적용하고 있으나, 기존 맨홀은 단기간에 전부 설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우선 상습 침수 구역부터 우선 정비한다.
부산시는 이달 중 시 전역에 설치된 17만여 개의 맨홀을 전수 조사해 하반기 중으로 침수 우려 지역 내 맨홀 1만4천여개에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