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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는 초량의 대표 관광지인 168계단을 주제로 한 초단편 문학 공모전 '제1회 계단문학상'의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이 공모전은 동구의 역사와 삶의 흔적이 깃든 168계단을 문학으로 기록하기 위해 기획됐다.
응모 기간 전국에서 400여편의 작품이 들어왔으며, 외부 전문가 5명이 심사를 진행했다.
최종 수상작으로는 한국전쟁부터 현재에 이르는 시간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사랑의 기적'이 선정됐다.
심사단은 "짧은 분량임에도 구성력과 서사 전개가 뛰어난 작품이 많이 출품됐다"며 "동구와 계단이라는 공간이 다양한 시각에서 새롭게 해석된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동구는 수상작을 168계단에 새겨 거리형 전시물로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