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학교도 중식비 지원…"공교육 강화, 복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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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부산시교육감 교육복지 정책 확대./ 사진=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사립유치원 3~5세를 대상으로 전면 무상교육을 추진한다.

부산시교육청은 17일 김석준 교육감이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가족처럼 힘이 되는 교육복지 공약'과 관련해 2026년부터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등 교육복지 정책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부 누리과정비 지원으로 공립 유치원에 다니는 유아는 무상교육 혜택을 누리고 있으나, 사립유치원의 경우 추가 학부모 부담금이 발생해 동일 연령 유아 간 이용 기관에 따른 형평성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교육부 표준유아교육비 수준에 맞춰 무상교육비를 지원해 균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학부모 교육비 부담도 덜어줄 예정이다.

현재 중학교 1학년 저소득층에게 무상 지원하는 '체육복'을 내년부터는 신입생 모두에게 지원한다.

현재 초중고 중위소득 80% 이하 가정의 학생에게 1인당 7만원을 지원하는 '졸업앨범비'도 중위소득 100% 이하 가정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시의회와 논의해 내년 본 예산에 교육복지 사업비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소규모 외국인학교 학생 중식비 지원 예산이 지난달 시의회 추경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집행된다.

이는 기존 유·초·중·고 학생에 이어 소규모 외국인학교 학생까지 중식비 지원을 확대한 것으로 학생 건강권 보장과 교육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고려한 정책이다.

중식비 지원을 받는 학교는 부산 화교소학교, 화교중·고등학교 등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전면 시행으로 유치원 공교육을 강화하고 소규모 외국인학교 중식비 지원, 체육복 및 졸업앨범비 지원 확대를 통해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