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발달장애인지원센터, '사각지대 전수조사 결과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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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발달장애인 증가 추이./ 사진=대전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
대전 발달장애인 중 복지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의 장애인이 1천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애인개발원 대전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는 26일 '발달장애인 복지 사각지대 전수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발달장애인을 찾아내고 지역사회 중심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시에 등록된 발달장애인 8천723명 중 1천182명(13.5%)은 장애인 연금이나 수당은 받지만 복지서비스를 전혀 이용하지 않는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성인 발달장애인의 49.2%는 국가의 보호가 필요한 기초생활수급자 혹은 차상위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과정에서 대전센터는 비장애인 구성원이 없는 발달장애인 4인 가족도 새롭게 발굴했다.
대전센터는 방문 상담에 동의한 가구에는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해 주고, 거부한 가구에 대해서는 연 2회 이상 안부 전화로 생활 상황을 꾸준히 확인할 예정이다.
대전센터 관계자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대전시 및 자치구와 협력해 2년 주기 행정 전수조사를 정례화하고 공공·민간 자원을 연계해 돌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