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과도 비슷해…확률과통계·기하 다소 어렵고 미적분은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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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험일인 3일 오전 부산 금정구 사대부고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이번 모의평가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부산에서는 127개 고등학교와 28개 지정 학원에서 재학생 2만 2,506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자 4,787명 등 모두 2만 7,293명이 응시한다./ 사진=부산시
3일 시행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EBS 수학 대표 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9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전반적으로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따르면서 변별력을 가진 문항, 공교육과 EBS 수능 연계교재를 통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됐다"며 "난도는 작년 수능,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수능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전년(148점)보다 8점 떨어지며 다소 쉬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3점으로 작년 수능보다 3점 높아 전반적으로 난도가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표준점수 만점자는 356명으로 작년 수능(1천522명) 대비 급감해 최상위권에겐 어려웠다는 평가도 나왔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보여주는 점수다.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하고, 시험이 쉬우면 하락한다.
심 교사는 "6월 대비 확률과통계, 기하에서 (난도의) 무게감이 생겼다면 미적분은 다소 쉬워, 선택과목에서 미세조정이 이뤄졌다"며 "작년 수능, 올해 6월·9월 모의평가가 비슷한 흐름이란 것에 주목하면서 난도에 연연해 하지 말고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BS는 비교적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 공통과목 22번(수학Ⅰ)과 21번(수학Ⅱ), 확률과통계 28번, 미적분 28번, 기하 30번 문항을 꼽았다.
EBS 연계율은 50%로, 공통과목인 수학Ⅰ과 수학Ⅱ에서는 6문항씩 총 12문항이, 선택과목인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에서는 3문항씩 연계 출제됐다.
심 교사는 "문제풀이 기술을 요하는 문제보다는 개념을 충실히 학습한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항이 다수 출제됐다"며 "공교육 내 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이나 지나치게 계산을 요구하는 문항도 배제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