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로봇산업진흥원 협약…기술개발 현장실증 등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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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이 인공지능(AI)과 로봇 기반의 차세대 스마트 항만으로 거듭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 'AI·로봇 기반 스마트 항만 기술 개발 및 현장 실증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핵심 국정 목표인 AI 3대 강국 도약 달성에 기여하는 동시에, 글로벌 물류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집약해 부산항을 완전 자동화 스마트 항만으로 전환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 항만 특화 AI·로봇 기술과제 공동 개발 ▲ 개발 기술의 현장 실증 및 사업화 지원 ▲ 관련 전문기업 육성 및 산업 진흥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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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 기반 스마트항만 기술개발 협약식./ 사진=BPA
특히 BPA는 부산항을 혁신 기술의 실증 현장(Living Lab)으로 제공해 국내 유망 기업들이 개발한 AI·로봇 설루션을 실제 항만 환경에서 검증하고 고도화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술개발, 현장 실증, 상용화, 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항만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제고할 예정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 "국내 로봇산업의 메카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제휴는 부산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항만으로 진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단순 기술 도입 차원을 넘어 기술 사업화와 연관 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해 부산을 중심으로 한 혁신 허브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지호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직무대행은 "진흥원이 보유한 로봇·AI 기술 포트폴리오가 BPA의 항만 운영 노하우 및 인프라와 융합해 성공적인 상용화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