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추진한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 실증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성과는 국내외 기준이 미비한 암모니아 에너지 분야에서 안전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검증한 첫 사례로, 탄소중립 및 친환경 해양도시 조성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2021년 11월 규제자유특구 지정 이후, 2022년부터 부산테크노파크와 17개 특구 사업자가 참여해 추진됐다. 주요 실증은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친환경 선박 ▲이동형 액화 암모니아 표준 용기(ISO탱크컨테이너) ▲선박용 암모니아 연료 급유(벙커링) 시스템 구축 및 안전성 검증 등이다.
부산시는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한 안전 자문위원회를 운영했으며, 모든 사업자가 책임보험에 가입해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실증 결과 현재까지 ▲신규고용 331명 ▲투자유치 1,100억 원 ▲매출 400억 원 ▲전문 인력 430명 양성 ▲특허 21건 성과를 거뒀다. 향후 상용화가 본격화되면 ▲2,665명 신규고용 ▲5,748억 원 매출 ▲20개 기업 유치 ▲미세먼지 2,403톤·온실가스 4만4,895톤 저감 등 경제·환경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협력해 ‘암모니아 관련 세부 안전기준(안)’을 마련하고 제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산에서 시작된 실증 모델을 국가 표준으로 확산시키고, 글로벌 친환경 해양에너지 시장 진출 교두보로 삼을 방침이다.
박동석 부산시 첨단산업국장은 “이번 실증을 통해 부산에 새로운 친환경에너지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며 “탄소중립과 미래 해양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