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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문화포럼 20주년 기념식 2020년 1월 9일 광화문문화포럼 20주년 기념식에서 제1회 광화문문화예술상을 받은 고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가운데)의 모습. 광화문문화포럼은 매년 문화예술육성에 공로가 큰 인사를 선정헤 상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광화문문화포럼

창립 25주년을 맞은 광화문문화포럼이 일제강점기 창작과 생존의 무게를 짊어졌던 문화예술인의 삶을 조명하는 학술행사를 개최한다.

광화문문화포럼은 오는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일제강점기 문화예술인의 삶-기억과 성찰'을 주제로 25주년 기념 콘퍼런스를 연다고 9일 밝혔다.

박해현 '한국문학' 편집위원이 '일제 말기 문학을 헤아리는 시선'을 주제로 일제강점기 문인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논한다.

송현민 월간 '객석' 편집장은 '대립과 수용, 음악평론가 박용구의 활동과 시간'을 주제로 한국 클래식 음악 평론과 무대 예술을 개척한 박용구(1914∼2016)의 삶을 조명한다.

송 편집장은 "박용구의 기록은 일제강점기의 기억을 넘어 예술이 시대적 상흔을 어떻게 성찰하고 미래로 건너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광화문문화포럼은 문화·예술인, 학자, 법조인, 언론인, 의료인, 기업인 등이 모여 문화 국가를 향한 담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00년 창설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포럼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한다. 고(故) 남시욱 전 문화일보 사장과 가수 장사익이 감사패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