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피서객들로 붐비는 해운대해수욕장 전경. (제공=부산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는 14일 해운대해수욕장을 마지막으로 올여름 8개 해수욕장의 운영을 마무리한다고 9일 밝혔다.

6월 21일부터 개장한 부산 8개 해수욕장은 9월 7일 기준 총 2,156만 1천 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9.3% 증가, 코로나19 이후 최다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특히 해운대해수욕장은 폐장 시점까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방문객 1천만 명 돌파가 확실시돼 국내 대표 해수욕장으로서 위상을 재확인했다.

부산시는 짧은 장마와 이어진 폭염에 따른 운영 기간 연장,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 도입이 방문객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해운대 ‘바다 황톳길’, 송도 ‘즐겨락 페스티벌’, 송정 서핑 체험 등 각 해수욕장별 특화 프로그램이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했다.

올해 재개장한 다대포 동측 해수욕장도 방문객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연안 정비 후 새롭게 문을 연 다대포 동측 해수욕장은 해양레저·문화 콘텐츠와 각종 축제를 기반으로 전년 대비 방문객 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나며 서부산권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시는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환경 조성을 위해 개장 기간 중 해파리 방지망 설치, 외국어 안전방송, 119시민수상구조대 운영 등 안전대책을 강화했다. 폐장 이후에도 안전관리요원 배치, 순찰·점검을 이어가며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올여름 부산 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머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성과를 바탕으로 해수욕장별 특화 콘텐츠를 강화해 사계절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