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에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착공…2027년말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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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조감도./사진=부산시

부산시는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 사업 착공식을 연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요트 경기에 사용됐다.

이후 2008년 민간투자 사업 제안 접수를 시작으로 행정절차와 협의, 법적 쟁점 등 여러 난관을 거쳐 추진됐다.

2014년 3월 부산시와 사업 시행자인 '아이파크마리나'가 실시협약을 처음 체결한 이후 장기간 표류해왔다.

재개발 내용 중 호텔을 짓는 안이 주변 학교와 주민들의 반발로 2016년 부산시가 사업자 지정을 취소했고, 2018년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전 끝에 부산시가 패하며 사업이 지연됐다.

이후 민간 사업자와 부산시는 재논의를 거쳐 호텔을 짓지 않는 것으로 합의하고 재개발 절차를 다시 진행해왔다.

재개발은 총사업비 1천584억원(2008년 불변가) 규모로 추진된다.

최신식 계류시설 567척(해상 317척·육상 250척), 요트 전시장, 요트클럽 하우스, 복합문화·상업시설, 시민 친수공간으로 조성된다.

재개발 사업은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부산시는 이번 재개발로 세계 최고 수준의 마리나 시설과 시민·관광객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해양 문화 복합공간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국제 요트대회와 해양레저산업 전진 기지로 활용해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레저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박형준 시장은 "열린 해양 문화 복합공간으로서의 수영만 요트경기장이 부산의 관광과 해양레저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