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확대·접근성 개선 등 5대 전략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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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외국인 대학생 K-POP 댄스 체험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이 사상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하면서 부산시가 2028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목표를 500만명으로 올리고 관광 인프라·콘텐츠를 확충한다.

부산시는 올해 10월 말 기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01만9천164명으로 2014년 공식 집계 이후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공항과 항구로 입국한 이는 각각 128만5천153명, 43만5천386명, 타지를 경유해 방문한 관광객은 129만8천625명이었다.

외국인 관광객 신용카드 지출액은 지난 10월 기준 누계 8천592억여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누계 6천535억여원보다 31.5% 많아 역대 최고였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가별 관광객은 대만이 56만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48만여명), 일본(43만여명), 미국(20만여명), 필리핀(14만여명) 순이었다.

부산시는 미식·크루즈 관광, 페스티벌 시월·자전거 축제인 '세븐브릿지 투어' 등 지역 특색을 담은 메가 이벤트, 부산국제록페스티벌·부산국제영화제 등 체류형 관광 콘텐츠 확대, 다양한 국제 행사 개최 등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친절하게 관광객을 맞은 시민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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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 감천마을, 한복 입은 외국인 관광객 기념 촬영

부산시는 이 성과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500만명, 관광 지출액 1조5천억원 달성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K-컬쳐 기반 메가 이벤트 개최, 공항·항만 등 교통 접근성 개선, 초광역 관광권 조성, 미식·야간 관광 등 부산만의 매력과 콘텐츠 확보, 마이스·의료·웰니스·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확대 등 고부가가치 산업 등 5대 전략을 추진한다.

특히 부산오페라하우스, 퐁피두 부산분관 건립, 김해공항 중장거리 노선 확대,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외국인 대중교통 결제 체계 개선 등 인프라를 확충한다.

낙동강 국가 정원 지정과 금정산 국립공원 연계 관광으로 생태·등산 관광을 활성화하고 미쉐린가이드 선정 확대,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행사 유치 등으로 미식 도시 브랜드도 강화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더 희망적인 것은 외국인 관광객의 84.8%가 부산에 다시 오고 싶다는 통계"라며 "'재미있는 도시가 승리한다'는 확신으로 부산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고 관광 인프라도 빈틈없이 구축해 외국인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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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브리핑하는 박형준 부산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