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평산리 냇가의 백사장 / 사진=민선기 겸임기자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평산리 냇가는 겨울이 되면 10리나 뻗은 백사장에 기러기 떼가 내려앉는 모양이 장관인데, 이 평평한 모래밭에 기러기가 내려앉는다는 뜻을 가진 평사낙안은 충천북도 진천의 아름다운 경치 8곳을 가리키는 상산팔경 중 하나이다. (상산은 진천의 옛 지명)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평사낙안을 포함한 상산팔경은 아래와 같다.
1. 평사낙안(平沙落雁): 문백면 평산리 냇가의 백사장으로, 겨울이 되면 10리나 뻗은 백사장에 기러기 떼가 내려앉는 모양이 장관이다.
2. 우담제월(牛潭霽月):문백면 은탄리(銀灘里) 우담에 달이 비칠 때의 정경이다.
3. 금계완사(錦溪浣紗):만승면(萬升面) 광혜원리(廣惠院里) 금계를 말하는데, 옛날에 충청도 관찰사가 경질될 때 신 ·구 관찰사가 이곳에서 만나 도장을 주고받고 하루를 함께 즐겼다고 한다.
4. 두타모종(頭陀暮鐘):초평면(草坪面) 화산리(畵山里) 두타산에 있는 옛 절 영수암(靈水庵)에서 저녁놀이 질 때 치는 종소리의 정취이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진천군 문백면 평산리의 모습 / 사진=민선기 겸임기자
5. 상산모운(暮雲):이월면(梨月面) 사곡리(沙谷里)에 있는 상산에 저녁놀과 구름이 감칠 때의 정경이다.
6. 농암모설(籠岩暮雪):문백면 구곡리(九谷里)에 신라시대의 다리(28간)가 현존하는데, 다리 위에 흰 눈이 쌓이는 것을 보는 정경이다.
7. 어은계석(漁隱溪石):문백면 봉죽리(鳳竹里), 정철(鄭澈)의 묘소가 있는 계곡의 자연 풍경이다.
8. 적대청람(笛臺晴嵐):문백면 평사리 백사장에 한 암벽[臺]이 있는데, 옛날에는 그 위에 정자가 있어 가끔 신선이 내려와서 피리를 불며 놀았다고 한다. 화창한 날 이곳에 어른거리는 아지랑이의 정경이다.
선촌 김봉곤서당 / 사진= 민선기 겸임기자
이 곳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평산리에는 선촌 김봉곤 서당도 있는데 이 서당은 전통 한옥과 누각으로 이루어진 서당이다. 선촌서당은 '선비가 있는 마을의 서당'이라는 의미로, 김봉곤 훈장이 2008년부터 4년여 동안 전국을 돌며 물색하여 산과 물이 어우러진 빼어난 경관의 이곳에 자리를 정하고 2013년에 문을 열었다.
서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봉곤 훈장은 '청학동 훈장'으로 알려진 유명한 인물로, 청소년들에게 전통 배례법, 효(孝) 사상, 사자소학, 명심보감, 판소리, 민요, 다도 등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봉곤 훈장의 딸 김다현 양은 미스트롯 2에서 최종 3위 미(美) 차지한 인기 가수로, 선촌서당에서도 그녀의 홍보관과 공연장을 볼 수 있다.
이 곳 선촌서당에서도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