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 2조3천억원 규모로 단계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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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총 551억원 규모의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1호' 모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산시가 산업구조 대전환을 위해 지난 2월 조성 계획을 밝힌 이후 넉 달 만의 빠른 결실이다.
5대 시중은행이 출자한 은행권 중견기업 전용 펀드가 500억원, 부산시가 41억원, 한국산업은행이 10억원을 공동 출자했다.
이번 펀드는 올해를 시작으로 향후 9년간 매년 551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민간 자금을 결합해 매년 2천500억원 이상, 총 2조3천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이를 통해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신산업 전환과 고도화를 돕는 정책자금을 공급한다.
특히 조선해양 기자재, 자동차 부품 등 부산의 주력 제조업이 직면한 경쟁력 위기를 극복하고, 첨단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자금을 제공한다.
결성된 모펀드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운용을 맡아 자펀드 결성과 관리 전반을 총괄한다.
부산시는 다음 달까지 자펀드 운용사 공모와 선정 절차에 착수하고, 9월부터 자펀드를 결성해 연내 '1호 지역 투자기업' 배출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