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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청 청사./ 사진=창원시
경남 창원시는 오는 6월부터 창원시립예술단 공연을 유료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25차례 시립예술단 공연을 유료로 진행했지만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관객 감소 및 공연 중단으로 무료 공연을 해왔다.
시는 6월에 열릴 예정인 제367회 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유료 공연을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오는 12월까지는 공연에 따라 유·무료 병행 방식으로 시범 운영한다.
시는 공연 관람 책임성을 부여해 '노쇼'(no-show·예약부도)를 방지하고, 시민들의 문화향유 수준을 한층 높이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해 시립예술단 공연을 살펴본 결과 많게는 38%의 예약부도율을 기록한 공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향후 예매율, 관람률 등 주요 데이터를 분석해 적정한 입장료를 책정해 나갈 계획이다.
또 12월에는 공연 유료화 시범 운영에 대한 시민 인식과 만족도를 조사해 향후 제도 보완과 운영 방향 수립에 반영한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유료 공연을 본격 확대한다.
이 과정에서 시는 시립예술단 통합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온라인 예매 및 유료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도 구축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무료를 포함한 모든 공연에 좌석 지정제도를 도입해 관람 편의성과 만족도를 제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체계적인 예매와 발권이 가능해지고, 객석 관리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이성민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공연 유료화는 관객의 자발적인 선택과 책임있는 참여를 유도하고, 예술단의 창작역량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