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 기념사진촬영(1열 가운데 외국인 캐서린 나그디씨, 부산 스웨덴 서전병원 간호사의 딸). /사진=유엔평화기념관
유엔평화기념관(관장 김광우)은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이하여 국가보훈부와 함께 대한민국 근대사의 중요한 변곡점이었던 6·25전쟁에서의 정전협정을 이해하고, 전쟁을 온몸으로 버텨낸 참전용사들이 남긴 흔적에 초점을 맞춘 참전용사 기증자료 특별전 <UN참전용사의 흔적을 기억하다>를 오는 11월 10일(금) 부산 남구 유엔평화기념관(이하 기념관) 3층 컨벤션홀에서 개막했다.
2024년 12월 31일까지 약 1년 1개월간 진행되는 전시에서는 6·25전쟁 참전용사의 군복과 을지·충무·화랑무공훈장, 육이오사변종군기장, 유엔종군기장, 병무일지 등을 비롯하여 유가족이 애틋하게 간직하고 있던 순직통보서, 명예제대증과 함께 탄환이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철모, 미 의무대 야전침대, 무전기 등 각종 군수품들이 약 70평 규모의 공간에 전시되어 관람객을 기다린다.
특별전을 둘러보는 관람객. /사진=유엔평화기념관
이번 특별전에서 주목할 점은 전시된 기증 자료는 모두 올 한해 <6·25전쟁 소장품 모으기 캠페인>통해 국내외 참전용사 및 가족으로부터 직접 기증(기탁)받은 소장품 180점으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기념관은 캠페인을 통해 총 100명으로부터 22,301점을 수집했다.
흔적의 주인을 기억하다에서는 특별전 <UN참전용사의 흔적을 기억하다>의 주인공인 기증(기탁)자 100명의 명단을 한쪽 벽면에 전시한다.
김광우 유엔평화기념관장은 “유엔평화기념관에서 진행한 소장품 모으기 캠페인으로 수집된 전시물로 이루어진 첫 기증전시를 통해 6·25전쟁 참전용사와 기증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이야기가 관람객에게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