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레옹 보스케 벨기에 참전용사. /사진=유엔기념공원
11월 15일(수) 오전 11시 50분, 레옹 보스케 벨기에 참전용사의 유해가 유엔기념공원 참전용사묘역에 안장된다.
故 보스케 씨의 안장식에는 유가족 대표로 딸 다니엘 보스케 씨와 주한벨기에대사, 대한민국 외교부와 국가보훈부 관계자, 그리고 유엔군사령부 관계자가 참석 예정이다.
보스케 씨는 1928년 7월 30일에 태어나 올해 2월 4일에 9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1950년 전까지는 브뤼셀에 위치한 판지 공장에서 일했다.
한국전쟁 발발 후에는 한국에서 공산주의에 대항하는 미군 부대를 지원할 군인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자원병으로 가기 위해 정부에 지원서를 제출했다.

故 레옹 보스케 벨기에 참전용사. /사진=유엔기념공원
보스케 씨는 전쟁에서 돌아와 요리사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는 로얄 오페라 오브 왈로니아에서 마지막 10년을 보내고 은퇴했으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무료로 요리를 해주곤 했다.
그의 딸 다니엘 씨는 아버지를 ‘무척 쾌활한 사람’으로 기억한다.
故 레옹 보스케 벨기에 참전용사 군번줄. /사진=유엔기념공원
다니엘 씨는 아버지가 여러 국적의 전우들과 함께 잠들 수 있게 되어 매우 행복하다고 밝혔다.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까지 한국을 가슴에 품었던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보스케 씨의 안장으로 유엔기념공원에는 총 13개국 2,327명의 유엔참전용사가 잠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