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기의 드론세상][이탈리아] 색채의 섬이라 불리는 이탈리아 부라노섬

민선기 겸임기자 승인 2023.12.01 11:05 의견 0
이탈리아 부라노섬./ 사진=민선기 겸임기자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위치한 부라노섬은 '색채의 섬'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섬 전체의 건물들이 파스텔 색조의 다양한 색으로 칠해져 있어, 마치 동화 속의 풍경을 연상케 한다. 부라노섬은 9세기부터 베네치아의 어업 전진기지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섬 주민들이 자신의 집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집마다 서로 다른 색으로 칠하기 시작하면서 현재의 알록달록한 풍경을 갖추게 되었다. 부라노 섬은 베네치아 본섬에서 남동쪽으로 약 7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으며, 섬의 주요 산업은 관광업과 어업이다.

이탈리아 부라노섬./ 사진=민선기 겸임기자

부라노 섬은 12세기 베네치아 공화국의 지배를 받기 시작한 곳이었다. 15세기에는 베네치아 공화국의 4개 핵심 섬 중 하나로 지정되었으며, 중요한 무역 중심지로 발전했다. 부라노 섬은 18세기 이후 관광지로 개발되기 시작했는데 특히 19세기에는 영국의 낭만주의 화가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많은 그림을 남겼다. 그들의 작품을 통해 부라노 섬의 아름다움이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부라노 섬은 베네치아 본섬에서 배로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섬의 주요 관광 명소로는 산마르티노 성당, 카스텔로 루체르노, 카페 리카르도 등이 있다.

이탈리아 부라노섬 풍경./ 사진=민선기 겸임기자

산마르티노 성당은 11세기에 지어진 성당으로, 부라노 섬의 상징적인 건물이다. 성당의 내부에는 16세기의 프레스코화가 보존되어 있다.

카스텔로 루체르노는 13세기에 지어진 성으로, 부라노 섬의 해안을 따라 자리 잡고 있다. 성의 내부에는 박물관이 있으며, 섬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다.

카페 리카르도는 1720년에 설립된 카페로 부라노 섬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이다. 카페 내부는 18세기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다양한 종류의 커피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알록달록 색색깔의 집과 아름다운 풍경,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부라노 섬은 이탈리아 베네치아 여행의 필수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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