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의 고목들 / 사진 = 민선기 겸임기자

주남저수지는 대한민국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에 있는 약 180만평 넓이의 저수지이자 철새도래지이다. 인근 구룡산과 백월산에서 흘러내리는 물과 인근의 낙동강 물을 수원으로 산남·주남·동판의 3개 저수지로 구성되어 있다.

주남저수지는 1920년 농업용수 공급 및 홍수조절을 위해 둑방을 축조하여 만들어졌다. 광활한 습지와 갈대가 자생하고 있는 섬이 있어 개구리밥, 붕어마름 등 각종 먹이가 풍부해 철새도래지로 천혜의 조건을 갖춘 곳이기도하다.

일출을 기다리는 재두루미 / 사진 = 민선기 겸임기자

매년 11월경이면 따뜻하고 먹이가 풍부한 이 곳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천연기념물 제201호인 고니, 제203호인 재두루미, 제205호인 노랑부리저어새등 20여종 수만 마리의 철새들이 찾아들어 이듬해 3월경까지 월동을 한다.

주남저수지는 철새도래지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12월 31일 천연기념물 제489호로 지정되었으며, 2012년 1월 19일 람사르협약으로 등록되었다. 람사르문화관, 생태학습관, 탐조대 등의 시설이 있다.

주남저수지는 4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봄에는 유채꽃,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코스모스, 겨울에는 갈대와 철새를 볼 수 있다. 주남저수지는 창원 가볼만한 곳 중 하나로, 산책, 사진, 휴식 등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석산마을에서 바라본 주남저수지 일출 / 사진 = 민선기 겸임기자

주남저수지에는 다음과 같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다.

철새 관찰: 주남저수지는 철새도래지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아,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철새를 관찰하기 위해 방문한다. 특히, 11월부터 3월까지는 철새들이 많이 찾아오는 시기로, 다양한 철새들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생태학습: 주남저수지에는 생태 학습관이 있어, 주남저수지의 생태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다. 또한, 주남저수지 일대에는 다양한 생태탐방로가 조성되어 있기에 자연 속에서 생태 체험이 가능하다.

바람에 휘날리는 억새 / 사진 = 민선기 겸임기자

억새 감상: 주남저수지의 억새는 가을이 되면 더욱 아름답게 물든다. 특히,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는 억새가 만개하는 시기로, 억새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자연과 생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주남 저수지를 꼭 한번 방문해보자. 일출은 석산마을이나 동판지 주남카페 부근에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