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4 글로컬 대학 30' 선정이 8월 말로 예정된 가운데 부산지역 대학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23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동명대·신라대, 동서대·동아대가 각각 '연합대학' 모델로 '글로컬 대학 30'에 도전장을 내민다.
전국 대학들의 글로컬 대학 관문을 뚫기 위한 각축이 치열한 가운데 동명대+신라대, 동서대+동아대도 잇따라 '글로컬 대학 비전 보고회'를 열어 최종 실행 계획을 공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명대·신라대, 동서대·동아대 연합대학 실행계획 모두 부산시 중점 추진사업과 궤를 같이하고 있어 부산시도 이들 대학의 글로컬 대학 지정 성공을 위한 총력 지원 모드에 돌입하면서 글로컬 대학 선정을 향한 열기가 고조되는 모양새다.
동명대·신라대 연합의 글로컬 대학 비전은 '부산 미래 전략 산업을 견인하는 지·산·학 캠퍼스 디지텍 혁신 타운 기반 포괄적 연합대학'이다.
동명대·신라대 연합의 디지텍 혁신 타운 기반 포괄적 연합대학의 핵심 추진 방향은 '3 BIG Deal 연합'으로 부산형 실리콘밸리 구축 기폭제 역할을 추구하는 것이다.
핵심 추진 방향의 첫 번째는 'Brand New Deal'로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새로운 길을 여는 국내 최초 '대학·지자체 빅딜 연합모델'을 제시했다.
두 대학이 기부하는 캠퍼스를 포함해 4만여평 부지에 부산시 재원 4천억원을 투입, 전략산업 및 신산업 진흥을 위한 지·산·학·연 관련 시설 집적화로 캠퍼스 디지텍 혁신 타운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 선도뿐만 아니라 대학, 기업, 연구소, 혁신기관과 연계한 부산형 실리콘 밸리 구축의 촉매제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2번째는 우리나라 최초 사립대학 간 빅딜을 통한 대학 특성화 모델인 'Innovative Education Deal'로, 두 대학의 경쟁력 우위 대학으로 학과 흡수·통합과 입학 정원 단계별 감축 등 구조조정을 통한 특화 스쿨 캠퍼스를 추진한다.
3번째는 'Global Challenge Deal'로 두 대학이 각각 외국 유학생 4천명을 유치해 우리나라 최고의 외국인 학생 재학 비율의 글로벌 캠퍼스를 추진한다.
4번째는 다양한 수익 사업을 통해 재정 자립을 하는 것이다. UBRC(University Based Retirement Community), 창업, 펫파크 등 연수익 300억원 이상을 창출, 글로컬 대학 사업 재정지원이 끝난 후에도 지속 가능한 대학을 만드는 것이다.
동아대·동서대도 두 대학만의 특화된 연합대학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두 대학은 특히 부산시와 '글로컬 대학 30 프로젝트'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부산시와 대학의 공동 이익을 실현하는 부산 개방형 연합대학'을 야심 차게 내놓고 있다.
동아대·동서대 연합은 '부산 개방형 연합대학'을 목표로 ▲ 에너지 테크(전력반도체, 수소) ▲ 바이오 헬스 ▲ 문화콘텐츠 ▲ 부산 헤리티지 등 4대 특화 분야를 지정하고 지·산·학 연계를 통해 산업 고도화와 지역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또 동아대·동서대 글로컬 연합대학과 부산시가 지·산·학 공동 거버넌스 체계 구축 및 운영, 특화 분야 필드 캠퍼스 구축 및 정주형 인재 양성, 특화 분야 아시아 넘버원 달성 및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부산 미래 성장 펀드 1천억원 투자, 수익형 통합 산단 추진, 우수 외국인 유치 지원, 부산시 균형발전을 통한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협력한다는 프로세스도 담았다.
글로컬 대학 30 사업 실행계획서 제출 시한은 이번 주 금요일이다.
이후 발표 평가 등을 통해 늦어도 8월 말경에는 선정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역 대학들의 연합대학 모델이 과연 사업 선정에 있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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