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세계마술챔피언십 부산서 열린다…"북한 참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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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15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세계마술연맹(FISM) 총회에서 세계 최대의 마술 행사인 '세계마술 챔피언십 2028' 개최지로 부산이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부산은 총 411표 중 235표를 얻어 176표로 얻은 캐나다 퀘벡을 누르고 개최지로 뽑혔다.
조직위 측은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 진정성 있는 국제관계 구축 등이 유치 배경으로 손꼽힌다고 평가했다.
부산은 2027년 아시아마술 챔피언십 개최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부산에서는 2년 연속 세계마술 챔피언십이 열릴 수도 있다.
이번 대회는 FISM 80주년을 맞이해 열리는 행사로 부산이 단순한 개최 도시를 넘어 세계 마술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것이 주최 측 설명이다.
세계마술 챔피언십은 부산 벡스코를 중심으로 부산 전역에서 개최된다.
FISM 본선 경연, 80주년 특별 갈라쇼, 부산 해변에서 매직 버스킹, 국제 콘퍼런스, 시민 참여형 체험 행사 등으로 치러진다.
3천여명의 마술사와 관계자가 부산을 방문해 10여 일간 체류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강열우 집행위원장은 "2028년 부산 대회에 북한 마술사도 무대에 올라 남과 북이 마술이라는 공감의 예술을 펼칠 수 있도록 초청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