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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가뭄'에 강릉지역 초등학교 음수대 사용 중지 3일 강원 강릉시의 한 초등학교 음수대에 사용 중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9.3./ 사진=교육부

교육부는 10일 최악의 가뭄으로 재난 사태가 선포된 강원도 강릉 지역 학교에 급식비를 지원하고 급식 위생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학교 급식실에서 직접 조리가 어려워 외부에서 조리된 식품 등을 제공하는 경우 추가로 드는 급식비를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금으로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해 외부에서 조리한 식품을 공급하는 업체에 대해 사전에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강릉 지역에 식품 공급이 가능한 업체 정보 등을 학교와 공유할 예정이다.

현재 강릉 지역 학교는 정상적으로 급식을 제공하고 있으나 물 절약을 위해 물이 많이 사용되는 식단 등을 조정토록 했다.

향후 직접 조리가 어려운 경우에는 외부 조리식품을 대체식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강릉지역 97개 유·초·중·고교 중 81개교가 제한 급수 지역에 포함돼 있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강릉 지역에서 가뭄으로 물 절약이 불가피하지만,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학교급식이 중단되지 않고 차질 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