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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제수로기구 인프라센터가 들어설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부산이 국제 표준화된 디지털 해양정보를 관리하는 '국제수로기구(IHO) 인프라센터'를 유치했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IHO는 현지 시각 지난 16일 모나코에서 열린 제9차 IHO 이사회에서 IHO 인프라센터 설립지로 부산을 결정했다.
IHO 인프라센터는 3차원 해저 지형과 실시간으로 관측되는 조석, 해양 기상 등 다양한 해양 정보의 국제표준(S-100)을 개발·관리하고 S-100 기반 전자 해도 상용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앞서 해양수산부가 국내 유치에 나섰고, 지난해 10월 IHO 이사회에서 한국 설치가 결정됐다.
부산과 인천이 유치전에 뛰어들어 이번 이사회에서 부산이 설립지로 최종 결정됐다.
부산이 인천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해양산업 규모가 크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한국선급 등 유관 기관과 연계가 쉬운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IHO 인프라센터는 내년 4월 개최하는 총회에서 100여개 회원국 승인을 받고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건물에서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IHO 인프라센터는 세계 각국이 만드는 새로운 표준의 해양 정보를 검증하고 제품 제작과 품질 관리 교육 등 업무를 하게 된다.
연중 국제회의 개최와 인증 업무, 항해 장비·자율운항 선박 등 관련 산업의 활성화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