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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은 최근 증가하는 학생 정신건강 위기 상황에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학생 정신건강 거점센터'를 동부권과 서부권 2곳에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거점센터는 학교 내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고위험군 학생에게 전문 의료 서비스를 연결하고, 위기 상황 관리와 자살 예방 등 학생 안전망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동부·서부권 거점센터별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센터장을 맡고, 전문 인력 6명이 상근해 현장 맞춤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료기관에 연계하기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심층 평가와 진단을 하고, 학교와 지역 기관에 전문의 자문, 사례관리, 치료 연계 및 사후관리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통합해 지원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거점센터 설립 예산 6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했다.
도의회에서 예산안이 의결되면 공모 절차를 거쳐 동부·서부권에 1곳씩 선정해 내년 2월께 개소 목표로 관련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학생 정신건강 거점센터 운영을 통해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개입하고, 위기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생 건강 거점센터 구축으로 전문 인력이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굴하고, 심각한 위기 상황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