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금융기관의 자율성과 독립성 침해 근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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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사진=BNK금융그룹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0일 BNK금융지주가 빈대인 현 BNK금융지주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확정한 것에 대해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원칙에 따라 내린 결론이라고 믿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부산경실련은 이날 성명에서 "BNK금융과 같이 지역경제의 기반을 이루는 핵심 금융기관이 경영진 선임 과정에서 정치권이나 상급 감독기관의 개입에 좌우되지 않고, 자율성과 독립성에 기반하여 결정에 이르렀다는 점은 그 당위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부산경실련은 "그동안 BNK금융 회장 선임이 정권 교체나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반복적으로 인사개입 논란을 불러왔고, 특히 이번 BNK금융지주 회장 선임 과정에서도 일부 정치인들의 인사 개입과 흔들기는 매우 우려스러운 양상이었다"면서 "지역 금융기관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침해하는 행태는 반드시 근절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BNK금융은 회장 선임 과정에 조금이라도 빌미를 줄 수 있는 문제점이나 흠결이 없는지 되돌아 보고 개선점이 있으면 과감하게 보완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영의 투명성 강화,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 확립, 중소기업 및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지역사회 기여 활동 강화 등을 당부했다.

BNK금융지주는 지난 8일 임추위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빈대인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회장 선임안이 통과되면, 빈 회장의 임기는 2029년 3월까지로 3년 연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