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박종철 의원, '부산광역시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대표 발의
- 우리나라 밀원 면적당 꿀벌 사육 밀도 세계 1위, 생산성 지속 하락
- 매년 이상기온, 병해충 등으로 부산지역 양봉농가 피해
- 조례 제정으로 양봉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추진 근거 마련
이근춘 수석기자
승인
2023.11.20 18:17
의견
0
부산광역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소속 박종철 의원(국민의힘, 기장군1)이 제317회 정례회에서‘부산광역시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박종철 의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온, 병해충 등으로 기장, 강서 등 꿀벌을 사육하는 농가들의 피해가 매년 발생하고 있어, 양봉농가에 대한 지원과 양봉산업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조례 제정 취지를 설명했다.
해당 조례안은 이달 23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해양도시안전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하고, 12월 19일 제4차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박 의원이 이번에 발의한 조례안은 ▲ 양봉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성장을 위한 시장의 책무 ▲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을 위한 양봉산업 육성 시행계획의 수립 및 시행 ▲ 양봉농가의 소득증대와 양봉산업 진흥을 위한 사업추진 및 지원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양봉산업 규모는 2022년 기준, 전체 27,591농가에서 약 270만 봉군을 사육하고 있으며, 부산의 경우, 112농가에서 약 7천 봉군의 꿀벌을 사육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2021년과 2022년에 병충해 발생으로 부산지역 양봉농가에서 꿀벌 약 600봉군이 소멸되었으며, 특히 작년 월동 꿀벌 피해로 전체 사육 규모의 70%가 소멸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는 밀원 면적당 꿀벌 사육 밀도가 세계 1위로 부족한 밀원 자원과 신규 병해충 발생 등으로 양봉산업의 생산성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이번 조례 제정으로 양봉산업의 원천인 밀원자원의 조성과 함께, 양봉농가에 대한 지원, 양봉 관련 연구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 등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추진의 근거가 마련된 만큼, 우리 부산의 양봉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유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